전체 글 8

[에세이]인생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에도 시간은 흘러간다. 가끔은 느리게 가도 괜찮은데, 잠시 멈춰으면 하는 사람 속은 모르고 속절없이 흘러간다. 무언가를 이루고자 했던 시간들이지만 아무것도 해내지 못했다. 값진 인생을 살고 싶었지만 흘러가는 시간과 함께 나이만 꾸준히 먹어간다. 지난 삶에 대한 후회가 없다면 시간에 대한 미련도 없었겠지. 왜 나는 그토록 지난 시간에 대한 가득한 후회로 삶을 채워가는 걸까? 어떤 삶을 살았는가에 대한 기준은 대체 뭘까?. 만약 풍성한 삶의 기준이 물질이라면, 나는 결코 성공한 삶을 살지 못했다. 물질이 아닌 인간관계 또는 나 스스로 만든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 더욱 알찬 삶을 살아가는 삶의 기준이라면? 어떤 기준이든 나는 지금까지의 내 삶의 결과에 대해 감히 스스로 평가 내리지 ..

소설 '흑산', 당신은 '운명'을 받아들이는가?

나는 무언가를 위해 목숨을 내던질 수 있을까? 천주교가 유입된 조선은 절망과 희망이 뒤엉킨 세상이었다. 신분제의 차별은 여전히 존재했고 어진왕이 왕좌에 올랐지만 태평성대를 바랄 순 없었다. 내부로부터 오랜 시간 썩어 부패된 조선 사회의 골병은 한 순간의 씻김으로 나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런 조선사회에 천주교가 유입됐다. 예나 지금이나 권력을 가진 자들의 욕심은 한도 끝도 없겠지만, 조선 왕족을 비롯하여 유교 질서로 확립된 자신들의 권위를 양반들을 놓을 수 없었을 것이다. 이 책 '흑산'은 조선 정조대왕 사후 정씨 일가의 모습, 천주교로 인해 핍박받아야 했던 민중들과 정약용과 그의 형 정도전, 그들의 조카 사위 황사영이 순교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음, 이렇게 리뷰를 쓰기 전에 영화 '자선어..

책 리뷰 2022.02.10

'웰씽킹', 진정한 부자의 의미는?

진정한 '부자’의 의미는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이 ‘돈'이 곧 부자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돈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 곧 부자가 되는 것이다. 자본주의가 잠식한 세상에서 돈이 곧 성공의 기준이며 많은 이들이 쫓는 ‘신'과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에 많은 이들이 성공의 기준이 되는 ‘돈'을 쫓기 시작했다. 돈이 곧 성공이며 부자가 되는 수단이라고 생각하기에 벌어진 일이다. 돈이 삶을 영위하는 하나의 수단이 아니라, 우리 인간 자체가 돈을 추구하기 위한 존재의 수단으로 전락해버린 것이다. 우리는 지금껏 인간이 삶을 영위하는 가치에 대해 인간 본질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랑’과 관련된 것이라 배워왔는데, 이제 인간이 추구하는 아름다운 삶을 위한 가치 자체가 ‘돈'으로 바뀌어 버린 것이다. 이게 바..

책 리뷰 2022.02.09

박경리, 생명의 아픔

우리를 살아있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생명의 필수 요건인 산소나 물만큼이나 인간의 가치는 살아있는 것 이상의 의미가 될 수 있다. 삶의 가치라는 것은 개인의 욕구나 무언가가 될 수 있지만 때로는 공동체가 함께 추구하는 것이 될 수도 있다. 함께 추구하는 가치라고 해서 무조건 옳거나 정답이 될 수는 없다. 이들의 잘못된 선택은 때론 한 민족을 몰살시킬 수 있고 뜻하지 않게 여러 민족들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자신들 역시 역사에 씻지 못할 흔적을 남길 수도 있다. 우리 민족이 함께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일까? 사실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일이다. 가치, 개인이 추구하는 이상향을 넘어 대한민국 국민들이 함께 추구해야 할 가치는 대체 무엇일까? 대한민국 이전에 조선이 있었고 또 그 전에 고려라..

책 리뷰 2022.01.13

책 한 권을 꼭 완독해야 할까?

집착과 압박으로부터 벗어나고자 오늘도 발버둥을 친다. 벌써 몇 권째 책을 펼쳤다 다시 내려놓는다. 이제 책의 표지와 목차에 속는 일은 없지만 내 마음속에 일렁이는 변덕이 “이 책은 재미없어! 다른 책 보자!”하고 내 가슴을 살살 간지럽힌다. 얼마나 많은 책을 읽기 시작하고 포기했는지 셀 수 없을 것 같다. 책을 빌려읽지 않고 무조건 구입해서 보기에 웬만한 책은 돈이 아까워서라도 꼭 완독을 하곤 했다. 돈이 아깝다는 이유와 뭔가 한 권의 책을 시작했으면 제대로 끝을 봐야 한다는 압박감에 재미가 없고 읽기 싫어도 꾸역꾸역 책 한권을 다 읽어내곤 했다. 당연히 지금이라면 돈을 줘도 그렇게 못할텐데, 예전에는 어떤 마음으로 그렇게 힘들게 독서를 해왔는지 모르겠다. 많은 사람들이 힘들게 독서를 시작하고 금방 포기..

독서 에세이 2022.01.07

박완서 에세이집,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한 인간이 살아온 역사의 발자취를 우리는 삶이라 일컫는다. 같은 세상에 태어나 비슷한 일을 하며 살아가는 인간의 삶은 크게 달라보이지 않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각각의 개성이 다르듯이 삶 자체도 지구상에 머물렀던 모든 인간의 숫자만큼 다를 것이다. 우린 가끔 그런 인간의 모습을 그들이 남긴 글을 통해 간접적으로 체험하고는 한다. 글을 써내려감에 있어 얼마나 솔직했을지는 작성자 본인들만 알 것이다. 그 삶의 흔적들은 객관적인 자료가 없이는 증명할 수 없어 우리는 그저 있는 그대로 그들의 이야기를 주워 담을 뿐이다. 누군가는 저자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공감하며 큰 감동을 받을테지만, 또 어떤 이들은 단어 하나, 문장 하나하나에 의심을 놓으면서 그들의 삶을 부정할 것이다. 자신들이 살아온 삶도 아..

책 리뷰 2022.01.06

탁월한 사유의 시선, "현재를 뛰어넘는 주도적인 삶을 위해"

지금 대한민국은 어느 위치에 머무르고 있는가? 지금의 나는? 그리고 당신은 자신이 서있는 위치를 스스로 돌아본 적이 있는가? 그동안 ‘철학’적인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고대 성인들의 사유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했다. 흔히 알고 있는 플라톤, 아리스토텔리스, 공자, 맹자 등등 그들의 생각을 거쳐 글과 이야기로 전해진 것을 우리는 철학이라고 이야기하곤 했다. 2021년을 살아가는 우리의 세상과는 전혀 다른 시대의 삶을 살아온 그들의 사유를 당장 따르고 지켜야 할 불변의 법칙이라 여기고 살아온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어떤 생각을 가졌느냐가 아닌, 자신들에게 주어진 여건 속에서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느냐는 것이다. 그들은 주어진 틀을 깨뜨렸고, 계속해서 생각하고 질문하면서 지금보다 더 나은 ..

책 리뷰 2022.01.05

'라면을 끓이며', 삶에 대한 꿈틀거림

우리는 하루에도 세 끼 이상을 먹고 싼다. 산다는 건 무엇일까, 먹고 싸는 일은 또 무엇일까? 그저 우리 몸이 주어진대로 버티며 살고자 하는 본능인데 이런 반복적인 행위에 숭고한 의미를 부여해 본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아니, 지금 내가 이런저런 수식어들을 붙여 의미를 부여하고 인생의 정답을 찾으려 한들 내 짧은 안목과 부족한 글솜씨로는 타인에게 특별함을 전할 수 없을 것이다. 평소 우리 삶속에서 수없이 많이 스쳐가는 사소한 모든 것들, 그저 버려지는 일순간들에 특별함을 부여하는 글쓰기가 있다. 바로 김훈 작가 머리와 가슴, 손을 거쳐 탄생하는 모든 글들이 그러하다. 소설은 물론이며 그가 남긴 짧은 에세이글 역시 독자들에게 사소함 속에서 특별함을 전달한다. 그에게는 모든 사물과 순간들이 하나의 유기체이며..

책 리뷰 2022.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