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에도 시간은 흘러간다. 가끔은 느리게 가도 괜찮은데, 잠시 멈춰으면 하는 사람 속은 모르고 속절없이 흘러간다. 무언가를 이루고자 했던 시간들이지만 아무것도 해내지 못했다. 값진 인생을 살고 싶었지만 흘러가는 시간과 함께 나이만 꾸준히 먹어간다. 지난 삶에 대한 후회가 없다면 시간에 대한 미련도 없었겠지. 왜 나는 그토록 지난 시간에 대한 가득한 후회로 삶을 채워가는 걸까? 어떤 삶을 살았는가에 대한 기준은 대체 뭘까?. 만약 풍성한 삶의 기준이 물질이라면, 나는 결코 성공한 삶을 살지 못했다. 물질이 아닌 인간관계 또는 나 스스로 만든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 더욱 알찬 삶을 살아가는 삶의 기준이라면? 어떤 기준이든 나는 지금까지의 내 삶의 결과에 대해 감히 스스로 평가 내리지 ..